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박 4일간의 베트남 여정을 마치고 오늘 오전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베트남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재우 기자!
【 기자 】
어제 베트남 지도부와 친선행사를 가진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전 이른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4시간 가량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위원장은 귀국길에 오르기전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쯤 바딘 광장에 있는 전쟁영웅 열사 기념비와 호치민 묘역 방문을 마지막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후 오전 10시를 전후해 본격적인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나흘 전 하노이 입성의 첫 관문있던 랑산성 동당역까지 자동차로 이동한 뒤 오후 1시쯤 다시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베트남 교통당국은 북측의 원활한 귀국 일정을 돕기 위해 두시간 후 쯤부터는 하노이부터 동당역까지 일부 구간을 통제합니다.
베트남을 떠난 이후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광저우 등 남부의 개혁개방 상징 도시들을 들러볼지도 관심사인데요.
일각에선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내놓고 있습니다.
바로 평양으로 간다해도 동당역에서 평양까지는 3천800㎞가 넘는 길이어서 올 때와 마찬가지로 66시간가량 달려가야 합니다.
빈손 귀국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걸음은 무거울 수 밖에 없을텐데요.
북미가 이후 협상의 여지는 남겼다하더라도 당분간 냉각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멜리아 호텔 앞에서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