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25일) 우리나라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 주석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문제와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인의 잔치 '베이징 올림픽'을 성대하게 치러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25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이명박 대통령과 후 주석은 청와대에서 3차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5월 합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북한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남북대화 재개와 북한 비핵화 3단계 진입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방침입니다.특히 미국이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돌입하면서 북한의 식량난은 물론 고립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후 주석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중 FTA 체결 등 경제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두 나라는 이번 회담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동조사를 토대로 한중FTA 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한편, 2010년까지 한중 교역규모를 2천억달러 수준으로 올리자는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과 사막화 방지, 첨단기술 분야 협력 등에 대한 양국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최근 중국 내 이는 혐한론에 대해 두 정상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며, 양국 간 교류 확대를 통해 이를 극복하자는 데 뜻을 같이할 것으로 보입니다.후 주석은 내일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여수-상하이 박람회 교류세미나와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타즈키스탄으로 출국합니다.mbn은 오늘(25일) 오후 5시10분 청와대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생중계합니다.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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