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5일 청와대를 방문해 노영민 비서실장과 면담한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왜 결렬됐는지 미국 입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 닷새 뒤인 지난 5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청와대를 비공개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이후 약 석 달 만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면담하며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에 대한 설명을 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해리스 대사가 브리핑 수준으로 상세히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관계가 당분간 냉각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해리스 대사를 향해 청와대 측의 질문이 쏟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또, 북미회담 외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노 실장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해리스 대사는 노 실장 외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노영민 실장을 만나지 못했던 해리스 대사가 상견례 차원에서 온 것으로 안다며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청와대는 중재 역할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며 당분간 북미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수집에 집중할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