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된 지 37일 만에 보석을 청구하자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허익범 특검팀 역시 보석은 안 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1심 판결 전까지만 해도 법정구속까지는 예상하지 않았던 김경수 경남지사.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지사(지난 1월)
- "재판 결과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그런 결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구속된 지 37일 만에 보석을 청구하자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김 지사가 뻔뻔스럽고 염치없다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 "명백히 김경수 지사에게 보석 사유는 없습니다. 허튼 꿈을 꾸지 말고 자숙하기를 바랍니다."
자유한국당도 김 지사는 보석 대상이 아니라, 재특검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맡아온 허익범 특검팀도 보석을 허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당연히 보석을 불허해 달라고 할 것"이라면서, "보석 신청서를 본 뒤 입장을 정리해 대응"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부는 김 지사의 항소심과 별개로 심문 기일을 정해 김 지사의 보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