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오늘(29일) 외교부 청사에서 내년 이후 적용될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2차 고위급협의 이틀째 회의를 속개했습니다.양국은 어제(28일)에 이어 한국의 부담비율 산정과 주한미군이 방위비 분담금 중 사용하지 않고 모아둔 축적 분담금 8천억 원의 사용처 등 현안을 놓고 집중적으로 협의했습니다.미국 측은 한국의 현재 부담비율을 장기적으로 '공평한 수준'인 50%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이에 대해 우리 측은 "부담능력에 적절하고 합리적인 방식의 분담이 돼야 한다"면서 "내년도에는 지난해 국내 물가상승률인 2.5% 정도만 증액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