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오늘(29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2차 고위급 협의를 속개했습니다.양국은 한국의 분담 비율 산정과 주한미군의 축적 분담금 8,000억 원의 사용처 등 현안을 놓고 집중적으로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미국 측은 한국의 분담 비율을 50%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내년도 증액비율은 최소 6.6%에서 14.5%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에 대해 한국 측은 "우리의 능력에 적절하고 합리적인 방식의 분담"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하면서 내년에는 2.5% 정도 증액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견해 차이가 워낙 커 이번 협의에서 합의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음 달쯤 워싱턴에서 3차 협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