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예고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 성명 발표는 언제, 그리고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입니다.
북한 최고지도자 이름으로 발표되는 만큼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초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선희 부상은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협상 지속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중단을 계속할지 등 북한의 향후 계획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 이름으로 발표되는 만큼 당장 발표하기보다 미측의 반응을 지켜보며 발표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의 의회 격인 최고인민회의가 매년 4월 9일에서 10일에 개최되는 만큼 이에 맞춰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성급하게 대화를 중단한다, 또는 핵실험을 하겠다 이렇게 반응을 보이기보다 조금 더 미국에 말미를 주면서 상황을 보고…."
김 위원장의 성명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단순히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에 따라 신년사처럼 김 위원장이 직접 육성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작 북한 매체는 최선희 부상의 기자회견을 보도하지 않아 북측도 신중하게 압박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