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부총리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으면서, 민간 부문의 일자리는 크게 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 입맛에 맞는 통계만 보고된다는 지적에 이어 청와대 참모진의 잦은 실수에 결국 총리가 사과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고 평가해 논란을 일으킨 문재인 대통령.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9일)
-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 지수도 1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가 경제는 견실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보고를 받는 모습을 공개하며,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세가 부진하다며 혁신성장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지난 말레이시아 순방 때 인사말 실수를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구설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슬라맛 소르'라는 인사말을 건넸는데, 이 말은 인도네시아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자유한국당 의원
-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회견 때 인도네시아 말로 인사한 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집중력 없고 전문성 떨어진 직원이 있었습니다. 지적은 뼈아프게 받겠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이 밖에 청와대 공식 SNS 계정에 방문국의 국기를 잘못 올리기도 하는 등 대통령에 대한 비서실의 의전 실수가 너무 잦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