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일자리 확보 차원에서 재건축과 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특히, 현재의 경제상황을 '비상시기'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지시해, 강도 높은 건설경기 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건축경기가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재건축 재개발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늘리기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이 대통령은 과천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건설경기가 중요한데, 신도시만 발표한다는 일부 비판도 있다"며이같이 밝혔습니다.이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주말 재건축이나 재개발 대신 신도시를 통해 주택공급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과 다소 상반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경제수석실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월21일 발표한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책을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이 대통령은 또 "민자사업을 촉진하고, 기왕에 정부가 할 공사라면 내년 공사를 올해로 앞당기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필요예산을 보증해주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다만, 과거 공공근로 사업처럼 나눠주기 식 소모적 배분방식에서 벗어나 올해 안에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적 지출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이 대통령은 통상적인 일자리 창출대책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넘길 수 없다고 지적하고, 비상시기에 걸맞은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해 강도 높은 건설경기 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