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해상작전헬기 2차 (12대) 도입 사업이 유럽업체와 미국업체 경쟁 구도로 재편됐다.
정부는 25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를 열고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상업구매와 대외군사판매(FMS)간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MS(Foreign Military Sale·대외군사판매)는 미 정부의 품질 보증 아래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하는 제도다. 상업구매 후보기종은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으로 이미 8대가 국내 도입된 유럽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캣'이다. 미국의 FMS로 도입할 기종은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다.
당초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작년 6월 18일 1차 공고 때와 같은 해 10월 31일 재공고 때 모두 레오나르도만 참여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와일드캣 12대를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14일 미국 측이 FMS 방식으로 MH-60R 시호크를 판매하겠다는 공문을 한국 측에 보내면서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구도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AW-159 '와일드캣'보다 가격이 비싼 MH-60R '시호크'도 총사업비 9500억원 한도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 구매계획 수정안을 방추위에
[안두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