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해당되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008년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박왕자씨의 피살사건을 '통과의례'라고 표현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배치하면 나라 망한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해 논란을 초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인 지난 2015년 3월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대를 방문한 데 대해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으니"라며 비난했다.
김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저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접하며 냉정하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다"며 "앞으로 열린 자세로, 보다 겸허한 태도로 저의 부족한 점을 메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종료됐으나, 다행히 미·북 양측 모두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어렵게 시작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과정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미·북 간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역사적 기회는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 일상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산가족 등 인도적 사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남과 북이
아울러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대북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