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위기설'이 설로만 끝나지 않고 환율을 비롯해 실제 국내 금융시장 혼란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물론 외국의 시각은 금융시장이 과잉 반응하고 있으며 위기는 없다는 결론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경제 9월 위기는 과장됐으며 결국 위기는 없을 것이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 혼란에 대한 외국계의 시각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한국경제가 성장둔화와 금융시장의 변동이라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충분한 외화보유액과 낮은 부실 대출로 금융위기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내다봤습니다.」
97년 외환위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세계 신용평가 회사들도 같은 시각입니다.
「피치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외환위기 직전보다 7배나 많고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 외채의 규모도 지난 6월 말 68%로 외환위기 당시 250%보다 훨씬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급증한 단기 외채의 상당 부분이 외국은
행의 자회사가 빌린 것이어서 필요하면 본사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만기 연장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미국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는 한국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을 매각하는 것은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위기설을 경계했습니다.」
이런 정도의 자본 유출 충격은 한국이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씨티은행도 9월 만기가 돌아오는 67억 달러는 한국에 의미 있는 문제를 일으킬 만한 금액이 아니라며, 지난 2분기부터 단기 외채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와 외국계 주요 기관들이 '위기설이 과장됐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오는 11일 1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이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