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왜곡된 내용이 담긴 초등학교 교과서를 통과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독도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또다시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이 더 강화된 초등학교 교과서 12종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우려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초등학생들에게까지 그릇된 역사인식에 기반한 잘못된 영토관념을 주입함으로써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일본 측에 교과서 검정 승인 철회를 촉구하고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항의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일본은 최근 한국 연구기관이 독도 해상에서 드론 조사를 추진한 것에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다케시마' 주변 일본 영해에서의 해양조사를 할 단체를 선정·발표한 것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한국에 항의하고…."
특히 독도를 다케시마라 칭하며 "다케시마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 따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로, 어떠한 일본의 문제 제기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레이더 갈등' 이후, 독도 문제로 또다시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