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9월 위기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경질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야권은 물론 여권안에서도 교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만수 경제팀 교체가 다시 정치권의 화두로 불거졌습니다.민주당은 시장에서 사그러들지 않는 9월 위기설의 진앙으로 정부를 지목했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지금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최대불안감은 정부다. 정부는 외부의 지적에 대해 변명하기 전에 정책과 사람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시장이 신뢰하지 않는 경제팀으로는 난국을 헤쳐나갈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자유선진당도 9월 위기설을 타개하려면 강만수 장관부터 경질해야 한다며 거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신뢰를 상실한 내각과 국가적 위기를 자초했던 경제팀으로는 경제위기설을 결코 가라앉힐 수 없다."한나라당 일각에서도 강 장관 용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의원- "시장 신뢰상실이 대통령 지도력과 경제대통령으로서의 능력에 의문까지 확산되므로 상황을 반전시킬 대책 없다면 최후 수단 결국 인사 문제 갈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논란은 이어졌습니다.야당 의원들은 현재와 같은 불안 심리가 이어질 경우 진짜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정부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9월 위기설은 과장됐고, 외국 투자자금의 대규모 유출 가능성도 작다며 강조했습니다.여야는 모두 실체가 없는 '위기설'이 신뢰의 부족에서 온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다만, 신뢰 부족의 이유를 야당은 정부 정책의 실패에서, 여당은 시장 루머의 확산에서 찾으면서 강만수 장관의 거취가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