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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2013년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동영상'의 존재를 미리 확인시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자는 전날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김 전 차관의 성범죄 동영상을 본 적 있으며, 당시 국회에서 황 대표를 만나 이를 언급하며 임명을 만류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2013년 6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속기록과 국회방송 동영상을 보면 황교안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알았다는 기록이 있다"며 "그런데도 황 대표는 오리발만 내밀고 있다.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학의 사건은 은폐 축소됐다는 의혹이 있고,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가 관여한 사실이 없다면 국민들에게 낱낱이 숨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전날 자신이 경찰로부터 김 전 차관의 CD 동영상을 입수해 박 후보자와 공유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3년 3월 당시 김학의 차관 임명 때 경찰 고위관계자로부터 CD 동영상, 사진, 녹음파일을 받아서 이를 박 후보자와 공유했다"면서도 "이 자료를 당시 황교안 장관에게 언급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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