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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대변인에 대해 "대통령의 입이 아니라 대통령의 짐이 되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변인은 "기자 김의겸이 건물주가 된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을 보면 뭐라고 쓸까"라며 "2019년 국민들은 도대체 청와대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고 문 대변인이 기자 시절 작성한 칼럼을 인용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011년 기명칼럼을 통해 "난 전셋값 대느라 헉헉거리는데 누구는 아파트값이 몇 배로 뛰며 돈방석에 앉고, 난 애들 학원 하나 보내기도 벅찬데 누구는 자식들을 외국어고니 미국 대학으로 보내고, 똑같이 일하는데도 내 봉급은 누구의 반밖에 되지 않는 비정규직의 삶 등등. 가진 자와 힘있는 자들이 멋대로 휘젓고 다니는 초원에서 초식동물로 살아가야 하는 비애는 '도대체 나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낳게 한다"고 적은 바 있다.
또 문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7대 인사원칙을 언급하며 "청문회에 나온 장관 후보자들은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다주택은 아예 기본조건이었다"며 "공직자 재산신고에 드러난 청와대 인사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최저임금에 목을 매는 비정규직의 삶을 어찌 알 것이며, 폐지 리어카를 끌고 청와대로 몰려간 노인들의 빈곤을 헤아릴 수가 있겠는가"라고 자조적인 어조로 말했다.
이어 그는 "김의겸 기자는 재개발은 가난한 자들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훈계한 적도 있다"며 "김의겸 대변인이 건물을 산 흑석지구는 가난한 자들을 쫓아내지 않는 착한 재개발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하물며 대통령은 투기와의 전쟁을 벌이는 중이었다"며 "대통령의 입이라는 청와대 대변
한편 김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25억7000만원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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