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A 전투기 두 대가 오늘(29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명실상부한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이 된 우리나라는 2021년까지 40대를 전력화시킬 계획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에서 출발해 공중급유로 닷새 동안 날아온 F-35A 전투기가 청주 공군기지에 내려앉습니다.
양 날개와 꼬리날개에 우리 공군 마크가 선명합니다.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F-35A 6대 중 2대가 처음으로 국내에 도착한 겁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본, 호주에 이어 아시아에선 3번째, 세계 8번째로 스텔스기 보유국이 됐습니다.
오늘 도착한 두 대는 한두 달 뒤 전력화될 예정입니다.
또 다음 달부터 F-35A를 매달 두 대씩 들여와 오는 2021년에는 모두 40대를 전력화할 계획입니다.
대당 가격이 1천억 원에 육박하는 F-35A는 최대 속력이 마하 1.8에 전투행동반경은 1,100km에 이릅니다.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한국형미사일방어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전략적 표적 타격능력에 대한 공군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노후화 전투기를 교체하고, 스텔스 전력을 좀 더 늘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편, 오늘 환영 행사에는 공군 출신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북한의 눈치를 살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제공 : 방위사업청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