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북한이 핵시설 복구 움직임으로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에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한·미·일 3국은 경색 국면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습니다.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지만,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현지에 나타나지 않는 등 미국을 기피하고 있습니다.애초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막상 김계관 부상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한·미 양국은 실망하는 모습입니다.이에 따라 중국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합의사항 이행에 거꾸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듯 한·미·일 3국은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요청했습니다.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의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고위급 특사를 보내 한·미 양국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중국과 함께 러시아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힐 차관보는 세르게이 라조프 주중 러시아 대사와 만나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선 북·미가 뉴욕채널을 통해 여전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 분위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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