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스포츠 폭력·성폭력 문제에 대해 인권위가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이를 알릴 것을 제안했다.
4일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청와대에서 가진 대통령 특별보고에서 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심각한 인권 현안으로 노동 시장 양극화를 비롯한 사회 양극화, 혐오·차별의 확산, 스포츠 분야 폭력·성폭력, 갑질·직장 내 괴롭힘 등 기업 인권 문제 등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가인권위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것은 2017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인권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인권위의 우려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인권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체육계 폭력·성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인권위의 스포츠 인권 특별조사단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인권위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동력이 떨어지지
문 대통령은 또 "위원회의 독립성 보장에 각별히 노력하겠다"며 "적어도 정해진 범위 내에서의 인사와 조직 운영의 자율성은 보장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의견을 인권위에 전달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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