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4월 임시국회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청와대는 어제(7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청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박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인사 라인에 대한 문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유섭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 "문재인 대통령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않길 바랍니다. 인사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을 물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경질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이미 임기가 시작된 3명을 포함해 5명의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8일) 임명이 이뤄질 수밖에 없고, 절차상 문제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열리는 4월 임시국회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바른미래당은 논평을 통해 "임명강행은 4월 민생국회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국민의 반대 의사에 대한 청와대의 고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없는 장관 임명이 10명까지 늘어나면서 여야 대치 정국 장기화와 함께 민생 개혁 법안 처리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