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미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각 11일, 우리 시각 내일 새벽 한미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맞물려 이번 정상회담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5시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은 13시간에 걸친 비행을 마치고 조금 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백악관 측이 마련한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문 대통령은 오늘은 공개 일정 없이 다음 날 회담 전략을 최종 점검합니다.
한미정상회담은 현지시각 11일 정오, 우리 시각 내일 새벽 1시 백악관에서 시작됩니다.
양 정상 내외가 만나는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한미의 핵심 참모 3명 등이 배석하는 소규모와 확대회담까지 숨 가쁘게 진행됩니다.
총 2시간 동안의 만남에서 한미 정상은 북미의 비핵화 전략인 '단계적 협상'과 '일괄타결' 사이 접점을 찾는 데 주력합니다.
특히 오늘 열리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감안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이어갈 수 있는 해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청와대 안보실 2차장 (지난 9일)
-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 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것입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접견하는데 그중 대북 강경파인 볼턴과의 접견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숙 여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워싱턴 인근의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단독오찬을 함께하는 등 친교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