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권력을 공고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최고 대표자'라는 새 수식어가 붙은 건데요.
이번에 헌법을바꾸면서, 외교적 권한까지 가져와 명실상부 '북한 대통령'이 된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국회인 '최고인민회의'가 열리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새로운 호칭이 붙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0일)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 인터뷰 : 조선중앙TV (오늘)
- "전체 조선 인민의 최고 대표자이며 공화국의 최고령도자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신…."
이번에 헌법을 개정하면서 새로운 권한이 국무위원회에 주어진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동안 북한의 대외적 국가 수반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주는 것도 김영남 전 상임위원장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외교적 권한을 모두 국무위원회로 몰아주면서, 김 위원장이 명실상부한 북한 정부의 통치자가 됐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뿐만 아니라, 대미 협상 장기화에 대비한 '자력갱생'을 이끌 '3각 체제'도 구축됐습니다.
북한 정책을 결정하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김정은 위원장에 덧붙여 최룡해와 박봉주만 이름을 올린 겁니다.
▶ 인터뷰 : 김일기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경제를 회생시키고 자력갱생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이 부분에 쏟아부어야 되고, 그런 차원에서 인적 쇄신이 이뤄진 게 아닌가…."
김정은 2기 정권이 정리된 것을 축하하는 대규모 군중대회가 평양에서 대대적으로 열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