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 여야 할 것 없이 미국발 금융 위기 대책 마련에 분주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17일) 정부부처 관계자를 불러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고, 민주당은 경제부총리 제도를 신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으로 불똥이 튈지도 모르는 미국발 금융 악재에 대처하기 위해 국회도 나섰습니다.
우선 한나라당은 오늘(1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불러 상황을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또한, 임태희 정책위의장의 제안으로 금융 관련 국회 상임위에서 합동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국회차원에서도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연석회의를 열어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당은 정부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의 금융 위기와 관련해 "정부가 비상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위기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경제 부총리 제도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이 기회에 경제팀의 리더십이 살아있어서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받아 이런 상황을 제대로 감당할 여건이 되나 다시 한 번 의문을 제기합니다."
자유선진당은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정책 비상대책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각 정당의 정책위의장이나 정책 관계자가 정부로부터 상황이나 계획을 듣고 대응방안을 적절하게 협의하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9월 위기설'을 넘긴 한국 경제에 또다시 불어닥친 악재에 여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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