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진통 끝에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했습니다.
추경안은 오늘(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제출해 처리할 예정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진통 끝에 추가경정예산안 합의안을 내놨습니다.
여야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씩 물러서며 추경안 합의 처리의 물꼬를 텄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처리된 추경안을 추가 삭감하지 않기로 했고, 한나라당은 삭감된 예산 일부를 민생 예산으로 돌리자는 민주당 안을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민주당 원내 대변인(어제)
- "추가 삭감은 하지 않는다. 기존 삭감액 5977억 원 범위 내 고유가 고물가 민생대책예산 범위와 대상 오늘 오후 2시 재논의 한다."
여야는 기존 삭감액 5,977억 원 가운데 3,008억 원을 증액해 대학생 학자금 이자와 노인 시설 난방비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추경과는 별도로 국민건강증진기금 운용계획을 조정해 노인 틀니 지원에 26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전기나 가스 등의 가격 관리를 위해 국고 예산을 원칙적으로 보조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권 / 한나라당 원내 대변인
- "앞으로 공기업에 대한 국고 예산 보조를 통한 가격 관리는 원칙적으로 하지 아니한다."
이에 따라 추경 예산은 지난 11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위에서 통과된 4조 2,677억 원에서 4조 5,685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당초 정부가 제출한 4조 8654억 원보다는 2969억 원이 감액된 금액입니다.
여야는 합의된 추경안을 오늘(18일)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통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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