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하자, 자유한국당은 내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야 대치 정국이 격화되면서, 4월 임시국회도 또다시 빈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내일(20일) 오후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선 임명으로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6명이 친문 성향으로 채워졌다며, 좌파독재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아무 반응 없이 불쑥 그렇게 임명을 하는 것은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관해서 확실하게 저희들이 이 정부의 폭정에 대해서 싸워갈 수 밖에 없습니다. "
바른미래당도 문재인 대통령이 오만과 불통으로 '국민 무시'의 정점을 찍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갈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은 민생 외면, 정쟁 올인의 정치를 중단해야 합니다. 민생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국정 발목만 잡겠다는 것은 오기의 정치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속초와 고성을 방문해 국회에서 추경 예산이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압박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여야 대치 정국 속에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까지 나서면서, 4월 임시국회 파행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