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이국 땅에서 숨진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봉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비핵화 경험을 공유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유해 하나하나에 훈장을 수여합니다.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마친 유해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에 탑승하는 순간까지 대통령 내외가 예우합니다.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 계봉우, 황운정 지사 내외의 유해를 직접 국내로 봉환하는 순간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행사를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지사는 3.1 운동에 참가하는 등 독립을 위해 애쓰다 이곳으로 강제이주된 인물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임무를 다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청와대는 역시 카자흐스탄에 있는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지속해서 봉환을 추진 중입니다.
중앙아시아 순방 막바지를 맞은 문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오늘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1990년대 비핵화를 단행했던 카자흐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누르술탄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