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 뒤 경제를 발전시킨 카자흐의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7박 8일간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내일 귀국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진녹색 군복의 카자흐스탄 의장대를 사열합니다.
지난달 취임한 토카예프 대통령과 악수하며 양국 간 우애를 다집니다.
대통령궁에서 치러진 정상회담에서는 카자흐스탄이 단행했던 비핵화 조치가 화두였습니다.
1990년대 카자흐는 미국 경제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핵탄두를 포기했는데 문 대통령은 이 경험이 한반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자발적인 비핵화를 통해서 경제성장을 이룬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비핵화 이후 카자흐가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토카예프 대통령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도 카자흐의 성원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양국은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을 포함한 20여 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내일 7박 8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중앙아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 이번 일정을 통해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을 가속화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누르술탄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