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강경투쟁에 "해봐서 아는데 오래 못 간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24일)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공조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강경투쟁을 접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23일) 한국당이 청와대 앞에서 패스트트랙 항의 기자회견을 연 것을 거론하며 "(한국당은) 자제하시고 국회에 들어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여러 가지 입법 활동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추경은 강원도 산불 피해와 포항지진 지원,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 민생과 관련한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제가 알아본 바로는 (한국당) 의원들도 참여를 잘 안 하는 듯하다"며 "어제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은 30∼40명밖에 되지 않는 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당이 말은 상당히 거칠게 하는데, 많이 해본 일이라 저희도 알지만 (한국당의 투쟁이) 오래 못 간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에 태우기로 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해 "고위 공직자 비리에 관한 법이라서 정부·여당은 수세로 가고 야당이 더 추진해야 할 법"이라며 "세상이 잘못돼 지금 한국당이 고위 공직자를 보호하려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선거법도 양보를 많이 했는데 사실 야당이 더 추진해야 할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정부가 5곳(울산 동구, 경남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전남 영암·목포·해남)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2년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산업위기지역 연장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최대한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