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시설 불능화를 단행했던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을 원상 복구할 뜻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미국도 북한이 핵 시설을 복구하는 쪽으로 근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핵 시설을 재가동한 건 아니지만, 원상복구 하는 쪽으로 근접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에 따라 북한에 핵 시설을 복구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숀 매코맥 / 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가동하는 쪽으로 근접하고 있습니다. 아직 가동 상태는 아니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영변 시설을 재가동해 플루토늄을 계속 생산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해석입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은 자신을 계속 고립시킬지 아니면 국제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맺어 혜택을 누릴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내년 초 누가 집권하든 북한이 流湧?원하는 다른 협상을 이끌어낼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 그리고 중국의 외무장관들은 다음 주 유엔 총회에서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핵시설 복구를 공언한 북한과 미국이 견해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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