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대치상황과 관련해 처음으로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소폭 상승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국회 충돌 상황과 관련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엄중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대통령의 "안타깝다는 표현이 한국당을 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이 연일 SNS 를 통해 한국당을 비판하고 있지만, "청와대의 입장으로는 볼 수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은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모습입니다.
선거제와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격렬하게 대치하던 지난주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0.2% 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른바 '동물국회' 책임 논란에 대해서는 당 지지율과 반대로 '한국당의 책임'이 다소 높게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은 국회 대립이 길어질 경우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고, 이로 인해 민생경제에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