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핵 6자회담의 교착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는 가운데 의장국인 중국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중국이 평양에 특사를 파견해 대북 설득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2일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이 6자회담 합의사항을 준수하도록 협력하기로 부시 대통령과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6자회담의 고비 때마다 중재를 해왔던 중국이 조만간 의장국으로서 본격적인 역할에 나설 가능성이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중국은 북-미 간 마찰의 핵심이 되고 있는 검증의정서를 북한의 입장을 반영해 수정하는 방법을 미국 측에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측에 따르면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 "김정일 위원장의 국가 통치행위라고 할까요, 축전을 주고받는 다던가 그리고 감사 서한을 전달한다든가 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수행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평양에 특사를 파견해 대북 설득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잇따라 개최된 한-미-중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중국의
따라서 미국이 과연 북한이 받아들일 만한 내용의 수정 검증안을 내놓을지 여부와,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중재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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