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시국회는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하고 오늘(7일)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여야가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일(8일) 여당의 새 원내대표가 뽑히면 꼬일 대로 꼬인 정국이 좀 풀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까스로 문을 연 4월 국회는, 이번에도 성과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이 점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돌이켜보면 한 다섯 달 동안 '특검, 국정조사 (하자), 패스트트랙 하지 마라' 이거 말고는 여야 간에 대화가 없었다, 그게 아쉽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과 탄력근로제 등 현안이 쌓여 있지만 5월 국회는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다만, 내일(8일) 여당의 새 원내 지도부가 꾸려지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20대 국회 마지막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태년, 노웅래, 이인영 의원이 출전해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정책 과제들에 대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
▶ 인터뷰 :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민주당이) 배타적이고 경직된 모습이 있다고 한다면 인물이나 이미지, 정책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국민과 대화하고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대안을 주고 희망의 메시지 줄 수 있는."
뚜렷한 대세가 없는 상황에서, 누가 되든 험로가 예상됩니다.
야당과 협치를 통해 개혁 입법들의 성과를 내야하고, 총선을 1년 앞둔 만큼 당내 통합의 어려운 과제도 안게 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