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민생 투쟁 대장정' 이틀째 행보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가 '대권 투쟁'을 하고 있다며 장외투쟁을 그만두고 국회 정상화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틀째 부산·경남에서 '민생 투쟁 대장정'을 이어갔습니다.
거제의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황 대표는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분"이라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23일간 단식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관철하기 위한 노력을 하셨고, 대통령 되신 뒤에 금융실명제라는 정말 어려운 일을 단행하셔서…."
대우조선해양 방문에선 "대우조선 특혜 매각"이란 주장에, "졸속처리되지 않도록 살피겠다"며 민생을 챙겼습니다.
한국당은 19일 동안 전국을 돌며 정부를 비판하는 현장 행보라고 설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대권 행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 투쟁'을 하겠다는데 그 정확한 표현은 '대권 투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국회를 장시간 파탄 낼 수는 없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국회에 들어오지 않는 황 대표를 향해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거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 폭력사태를 전 국민이 지켜본 상황에서 민생 현안 처리 없이 황 대표의 장외 투쟁이 길어질수록 '대권 놀음'으로 비칠 것이라며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안석준,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