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현 정부를 강하게 성토한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선 일대일 만남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이어온 자유한국당이 4차 장외집회를 대구에서 열었습니다.
지방에서 열린 첫 집회였지만, 한국당 추산 2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집결했고,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시점에 이 상황에 평화 구걸하고 북한의 꼬임에 넘어가고 있는 이 문재인 정권 규탄합시다. 어쩌면 우리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북한의 정부가 아닌가…."
청와대로부터 영수회담을 제안받은 황교안 대표는 이에 아랑곳없이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거 폭탄 정부 아닙니까. 민생 폭탄 지금 우리 머리 위에 마구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거 그냥 놔둬도 되겠습니까. "
이어 "정당별로 일대일로 하면 되지 않느냐"며 문재인 대통령과 일대일로 만나겠다는 입장을 재차 고수했습니다.
청와대가 여전히 난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 4당은 조건 없이 영수회담에 나서라며 한국당을 일제히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