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3대 신 실크로드' 건설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북한의 참여를 통해 3국 간의 경제 협력체를 형성하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국과 러시아 간의 기반 구축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은 '3대 신 실크로드' 건설을 제시했습니다.
'3대 신 실크로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횡단철도의 연결을 잇는 '철의 실크로드' 석유와 가스 개발 협력을 위한 '에너지 실크로드' 그리고 러시아 연해주의 농림지를 개발하는 '녹색 실크로드'를 의미합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 지역에서 러시아가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우리의 응용기술 및 경제성장 노하우를 결합시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러시아가 동북아 경제권에 합류하게 되며, 나아가 북한의 참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는 한국·북한·러시아 간 3각 협력체계의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사람들을 위해 헌화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함께 방러중인 김윤옥 여사도 차이코 프스키 음학학교를 방문해 우리나라 영재 어린이 음악가들의 연주를 직접 관람하는 등 바쁜 일정들을 소화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모스크바)
-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통해 한러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킨 이 대통령은 두 번째 방러지인 상트페트르부르크에 도착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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