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따라 한미연합군사령부를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한국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6일 "주한미군은 용산기지에 있는 연합사령부를 이전하는 문제와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해왔다"면서 "미군 측은 국방부 영내로 이전보다는 평택기지로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합참, 주한미군사령부는 용산기지의 공원화에 따라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할지, 평택기지로 옮길지를 놓고 협의를 해왔다.
미군 측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국방부 영내를 둘러본 이후 '평택기지로 이전안'을 국방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면 미군 참모와 그 가족들이 거주할 숙소를 서울 시내에 마련해야 하는 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이유로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연합사
국방부 관계자는 "연합사 이전 문제는 미군 측과 계속 협의를 해왔던 사안"이라며 "현재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