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여야 대치 정국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내일(20일) 저녁 호프 회동을 합니다.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여야 인식 차이가 커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내일(20일) 저녁 호프회동을 갖습니다.
이번 회동은 오신환 원내대표가 당선 인사 겸 두 사람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난 16일)
- "이인영 대표님께서 한번 호프타임 제안하셔서 맥주 잘 사주는 우리 형님으로서 자리 만들어주시면 같이 정말 머리 맞대고…."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약속하면서, 자연스레 상견례 자리가 마련된 겁니다.
하지만, 여야 셈법이 달라 이번 회동이 곧바로 국회 정상화로 이어지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달 안에 6조 7천억 원 규모의 추경 심사를 마무리 짓기를 원하는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원천 무효와 함께 추경 예산 가운데 강원도 산불 등 재해 관련 예산만 심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 "여야 3당이 '국회를 일단 정상화하자'라고 하는 내용으로 합의가 되고, 여기에 자유한국당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얼마나 반영될 지가 아마 관건이 아니겠느냐…. "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의 패스트트랙 사과와 한국당의 즉각 복귀를 중재안으로 제시하면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