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전에 한나라당이 정부의 후속 대책이 지지부진하다며 강력하게 성토했습니다.
추진 현황을 보고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FTA 후속 대책 상황을 보고받는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회의가 시작되자 박희태 대표가 정부의 홍보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순 / FTA 국내대책본부장
- "향후 10년간 2017년까지 21조 1천억 원 수준의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며 2008년 예산에도 1조 4천770억 원이 반영돼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정부에서 홍보 노력이 아주 부족해요. 계획만 잘 세우는 게 문제가 아니고 국민이 그것을 알아듣고 국민에게 안도감도 주고 희망도 줘야 됩니다."
지원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농촌에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막대한 예산투입이 실효성을 거둘지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 부채 탕감하고 돈 몇 푼 지원하는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단 말이다. 지역별로 어떤 식으로든 살게 해주는 게 그게 대책입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일본 대만 농가는 농업 외 소득이 절대적이다"면서 우리 농가의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미 FTA 문제의 본격적인 국회 논의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발 빠르게 검증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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