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경주시를 찾아 모내기를 하며 농업인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구 경북 지역 방문은 올해만 두 번째인데요, 지지율이 부진한 TK 민심을 고려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밀짚모자를 쓴 문재인 대통령이 이앙기에 올라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비료를 뿌리는 농사용 드론도 직접 작동하며 새로운 농업 기술을 체험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살포는 어디로 합니까? (여기가 지금 비료 돌아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대구·경북, 이른바 TK 지역을 방문한 건 올해 두 번째.
자유한국당이 현 정부의 'TK 홀대론'을 주장해온 만큼, 이번 문 대통령의 TK 방문에는 모내기 행사 참가 이상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실제,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구·경북 지역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조사 대상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27%에 머물렀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적지인 옥산서원을 방문하는 등 경북 관광산업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이번에 또 서원들이 전체적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가 되면 또 아마 더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서원) 9개 등재되는데 우리 경북에 5개가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국 후보지 가운데 민심을 비롯한 여러 조건을 고려해 TK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