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비공개 회동에 MBC 김현경 기자가 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기자는 자신의 SNS에 "세 명이 만났고, 그 자리에서 총선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찬 회동에는 김현경 MBC 기자가 함께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 통일방송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 씨는 자신의 SNS에 "서 원장 제의로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며 "양 원장의 귀국인사를 겸한 지인들의 만남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
그러면서 "총선 얘기는 없었다"며 서 원장이 민감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두 만남을 하나로 모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기자는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영란법을 의식해, 모두 밥값을 따로 현금 계산했다면서 더 이상의 억측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민주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매지 말라고 이런 우리 속담이 있듯이 아무리 사적 모임이라도 뭐하러 이 시점에서 만났지…."
민주연구원장 취임 후 계속해 온 광폭행보에 이번 구설까지 더해지면서, 양 원장에 대한 민주당 내부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