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우측)와 러우친젠 중국 장쑤성 당서기가 29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경기도] |
이 지사와 러우친첸 당서기는 29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양 지역 공동 발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우호교류 관계 강화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경기도와 장쑤성은 2011년 우호협력 체결 이후 8년간 경제·통상·환경·보건의료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이어왔다.
이날 양측이 우호교류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양 지역 교류는 고위층 상호 방문, 경제통상 협력, 시군 교류, 교육·문화·관광교류 등으로 더 넓어지게 됐다.
이 지사는 이번 합의에 대해 "경기도의 장기 목표는 한반도 포함 동북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평화 경제 공동체로 성장·발전하는 것"이라면서 "국가간 교류와 협력도 중요하지만 (이번 합의와 같은)지방정부의 교류협력 확대가 실질적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러우친첸 당서기는 "경기도는 경제·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에서 제일인 지역"이라면서 "경기도의 환경보호, 생태복원, 지역간 균형발전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8~10월 경기도 중학생 1000명이 중국 상하이, 러시아 연해주 등 독립운동유적지를 답사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청소년 순방을 통해 청소년간 모든 분야의 교류를 다 같이 추진할 수 있고 다음 세대까지 좋은 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적극 지원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양측은 또 미개발 항일유적 개발·보존 등의 작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장쑤성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사료진열관, 난징 한인학생훈련소 등 항일유적지 많은 곳이다.
장쑤성은 면적이 중국 전체의 1%밖에 되지 않지만 쑤저우, 옌청, 우시, 난징 등 혁신 도시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은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광둥성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장쑤성 GDP는 9조2000만 위안(약 1584조8840억원)을 넘어섰는
앞서 이 지사는 지난 3월 궁정 산둥성장, 4월 마씽루이 광둥성장을 만나 양 지역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장수썽 당서기 까지 만나면서 중국 경제 '빅3'로 불리는 지역과의 우호협력을 더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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