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경제위기와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오는 13일 라디오를 통한 연설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매주 정례적으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직접 대국민 접촉에 나설 예정입니다.
청와대 홍보기획관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과 국민이 하나 되는 모습을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에서 오는 13일 첫 라디오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시간은 10분 안팎 정도로 내용은 딱딱하게 설명하는 방식보다는 대통령이 국정에서 느끼나 소회나 하고 싶은 말씀을 진솔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의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명은 가칭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으로 시간은 매주 월요일 출근시간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사이가 될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첫 라디오 연설에서는 경제위기와 관련한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상황이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만큼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현 외화 유동성도 충분하다며 국민과 기업이 정부를 믿고 적극 협력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과거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 재직 당시 뉴딜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처음 실시한 '노변담화'처럼 정담을 나누듯 국민과 대화를 한다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는 논란이 될 의제는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라며 야당의 반론권에 대해서는 방송사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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