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3당 회동이냐 5당 회동이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청와대가 내일(6일)까지 결정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무례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7일 5당 회동을 제안한 청와대가 3당 회동을 고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내일(6일) 안에 긍정적인 답이 오길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파행의 책임이 청와대에 있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문 대통령이)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된 불법 패스트트랙을 사과하고 철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적반하장으로 우리 당에 책임을 돌리는…."
회동 형식을 놓고 청와대와 한국당은 한 달 째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자며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하자 한국당은 국정 전반으로 주제를 확대했고
청와대가 수락하자 한국당이 일대일 회동을 다시 제안하더니, 또다시 3당이냐 5당이냐를 놓고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3번이나 역제안하는 것은 대통령에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은) 민생과 경제를 볼모로 삼아서 국민과 국회를 역으로 압박하는 정치를 중단하기 바랍니다."
오는 7일 청와대와 여야 회동이 무산되면 국회 정상화는 더 힘든 만큼 막판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