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1년 넘게 냉동된 닭과 심지어 부패한 닭고기가 장병의 밥상에 올랐다며 부실한 식품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또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육군의 공격 헬기의 전력 약화를 우려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은 육군본부에 대한 국감에서 1년 넘게 냉동 보관된 닭고기가 생닭으로 군에 납품됐다며 육군참모총장을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회 / 한나라당 의원
- "우리 장병은 2006년에 초에 냉동된 닭을 2년 넘긴 올해 초까지 먹었습니다. 심지어 악취가 날 정도 부패한 닭도 군부대에 납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사료용 닭을 군에 납품한 업자들의 불법 행위도 괘씸하지만, 속수무책인 육군의 부실한 식품관리가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문희상 민주당 의원은 헬기 전력 약화를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민주당 의원
- "아파치 헬기를 구매하던지 국산 헬기를 개발하던지...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지 못해 헬기 전력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서청원 의원은 수통에서 식중독균이 나왔다며 군 장비의 위생 상태를 따져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친박연대 대표
- "전체 군용 수통의 75%를 차지하는 구형 알루미늄 수통에서 설사, 구토,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검출됐습니다"
앞서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는 이달 중으로 '작계 5027-04'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전사는 "적지에 침투해 주요시설 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하려고 적의 기도를 분석하고 효과 중심의 개념을 반영해 작전계획을 수정·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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