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경제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했던 김수현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을 어제(21일) 전격 교체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서, 사실상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습니다.
「신임 김상조 정책실장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지냈으며,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습니다.」
「이호승 경제수석은 현 정부에서 청와대 일자리 기획비서관을 지낸 정통 관료로,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대처능력이 발탁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김수현 전 정책실장은 7개월여 만에, 윤종원 전 경제수석은 1년을 채우지 못해, 경제 침체 장기화에 따른 책임 추궁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종원 / 전 청와대 경제수석
- "경제문제 때문에 여전히 마음 아파하는 국민 계층이 있다는 거에 송구스럽고 가슴 무겁게 생각합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포용국가를 실천할 적재적소 인사라고 평가했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편 가르기와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국세청장과 검찰총장에 이어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등을 교체하면서 집권 3년차 개혁 작업과 경제활성화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