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청와대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를 주장하며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바른미래당은 국정조사와 국방부 장관 해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을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 기획사건'으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하루도 안 돼 탄로 날 거짓말을 줄줄이…도대체 무엇을 숨기려고 이런 축소·은폐 보고를 했다는 것입니까? 그 배후에 누가 조종하고 있는 것입니까?"
입항한 4명 가운데 북한으로 송환된 2명을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2시간여 신문하고 북으로 갈 사람, 남에 남을 사람을 정리한 것입니다. 왜 이렇게 빨리 돌려보냈느냐. 이것이 북한 정권 심기 경호용 아닌가…."
바른미래당은 '북한 어선 국정조사' 카드와 함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군과 정부는 허둥지둥, 우왕좌왕했고 손발이 따로 놀았습니다. 청와대가 축소은폐에 개입했다면 이 부분은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당이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르면 다음 주 초 삼척항 현지조사를 하기로 하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한 야권의 공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