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참석합니다.
관심이 쏠렸던 한일정상회담은 결국 불발됐는데, 청와대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관심이 쏠렸던 한일정상회담은 결국 열리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최국인 일본은 우리 측에 회담 제안조차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회담이 열려서 양국 간 많은 현안이 논의됐으면 좋겠지만 G20 주최하는 일본 측에서는 일본 측의 상황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사카 현지에서 아베 일본 총리가 회담을 요청하면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다음 달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담 성사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4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특히 28 혹은 29일 시진핑 중국 주석에 이어 30일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비핵화 해법을 모색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