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영 만찬 전에 청와대 상춘재 앞마당에서는 환담회가 열렸는데요,
관심은 박세리 골프대표팀 감독과 아이돌 그룹 엑소에게로 모아졌습니다.
대북 실무 협상의 핵심 인물들이 환영 만찬에 불참한 것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영 만찬 전 환담회에서 눈길을 끈 건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의 참석이었습니다.
'골프광'으로 널리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해 박 감독을 초청한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녀는 곧 제 골프 파트너가 될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은 박세리 선수의 지난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장면을 TV로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참석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이방카 보좌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한했을 당시 엑소를 만나, 자녀들이 엑소의 팬이라며 반가움을 표한 바 있습니다.
또다시 만난 엑소가 사인이 담긴 앨범을 건네자 이방카는 밝은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수호 / 그룹 '엑소' 멤버
- "당신의 딸을 위한 겁니다."
▶ 인터뷰 : 이방카 / 미국 백악관 보좌관
- "정말 고마워요. 멋지네요."
한편, 환영 만찬에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은 만찬에 불참했다가 호텔로 6시간 만에 복귀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