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해 미국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입니다.
베이징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 질문 1 】
ASEM 정상회의에 앞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다구요?
【 기자 】
네, 방금전 이명박 대통령은 아소다로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취임을 축하하고 앞으로 양국관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굳건하게 유지 발전시키기는데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아소 다로 총리는 한일관계가 어려울 때한국 관계자들이 많이 노력해 주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에앞서 방중 이틀째를 맞은 이 대통령은 오늘 아침 동남아 국가 연합인 ASEAN과 한중일 3국이 참석한 ASEAN +3 회의에 참석해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 정상들은 8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역내 경제 감시 강화를 위한 별도 기구의 설립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덴마크, 폴란드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4번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오후에 열릴 예정인 1차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독일과 일본, 프랑스에 이어 4번째 로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와 지역차원의 협력을 주제로 선도발언을 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이 대통령의 국제 금융위기 공조 방안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될 전망입니까?
【 기자 】
이 대통령은 세계 금융위기의 극복을 위해 기존의 금융감독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고 국제통화기금 IMF 등 국제기구의 대대적인 개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기존의 선진국 국제 금융체제에 신흥경제국도 포함돼야 하는 등 금융체제 개편의 필요성을 지적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제 금융체제 개편과 관련해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기존의 선진 8개국 G8 정상회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등 신흥경제국이 포함하는 G20과 같은 모임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부시 대통령이 다음 달 15일 워싱턴에서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가를 초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날인 내일 이명박 대통령은 EU 의장국인 프랑스와 양자 정상회담을 가지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방안, 한국과 EU 사이의 FTA 체결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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