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만찬에서 김정숙 여사가 착용한 파란 브로치를 두고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왜 '사드 배치를 반대' 했냐고 따졌습니다.
청와대는 전혀 다른 브로치인데, 색깔만 같다고 억지주장 부리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만찬에서 김정숙 여사가 왼쪽 가슴팍에 파란색 나비 브로치를 달았습니다.
이를 두고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파란 나비는 북핵에 맞서는 사드를 반대한다는 상징"이라며 "미국을 반대하고 중국 편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미국 측의 항의를 받았는지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민 대변인이 거론한 김 여사 브로치와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파란 나비를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두 개의 브로치를 비교해 보면 색깔은 유사하지만, 모양이 전혀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를 칭찬했다"며 "미국 측의 항의와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9일 한미정상 친교 만찬)
- "내 아내는 문 대통령 부인의 굉장한 팬입니다. 그녀는 김정숙 여사가 환상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